케이비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으나 올 4·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회복 모멘텀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회사는 25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각각 40%와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남 울산 등의 교통카드 시스템 공급이 지연되고 지난 3∼5월 신용카드 업체들의 신규회원 모집이 중단됐던 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이같은 악재는 주가가 최근 고점에서 50% 이상 떨어지면서 대부분 반영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경남·울산지역의 시스템 공급이 시작됐고 새롭게 사업자로 선정된 충남 전남 등에서도 시스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은 2백억원으로 3분기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