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실적이 좋은 우량 IT(정보기술)주를 대거 추천했다. "단골 추천주"인 핸드폰 부품주를 비롯 프린터 관련주가 추천을 많이 받았다. NHN의 코스닥 입성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다음도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잉크카트리지와 충전잉크 생산업체인 잉크테크는 대우와 대신이 동시에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사무용잉크 및 소모품의 꾸준한 매출과 신규사업인 옥외실사광고용 소모품의 매출증가로 이 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프린터 부품업체인 대진디엠피를 추천주로 꼽았다. 삼성전자를 안정적인 매출처로 확보한 데다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동양증권은 보호예수물량의 소화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상승시 물량부담이 있지만 실적과 성장성을 감안할때 추가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잉크젯플로터가 주력제품인 디지아이도 옥외광고시장 활성화로 관련 프린터용품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SK증권은 내다봤다. 휴대폰 케이스업체인 인탑스와 피앤텔도 나란히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확대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특히 인탑스는 삼성전자의 디지털PC프린터 집중 육성계획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대장주"인 다음도 동양 굿모닝신한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증권사들은 다음이 콘텐츠 유료화로 4분기에도 실적호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익성이 우수한 NHN이 이번주 코스닥에 등록돼 인터넷주의 실적모멘텀과 수익모델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LG마이크론은 주력사업인 섀도마스크와 신규사업인 포토마스크부문의 매출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점이,태진미디어는 신규제품 출시와 수출호조로 3분기 실적이 급증했다는 점이 추천사유로 제시됐다. 한편 교보증권은 신세계I&C 신세계푸드 등 신세계그룹주를 동시에 추천,눈길을 끌었다. 신세계I&C는 전자상거래(EC)부문의 매출증가와 이마트 스타벅스 점포의 증가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교보증권은 또 신세계푸드가 효율적인 물류시스템과 뛰어난 식자재 조달능력을 보유,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