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증권의 자진상장폐지 방침이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증권이 대주주인 KOL(코리아온라인리미티드)의 요구를 받아들여 임시주주총회에 상장폐지 중단 안건을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브릿지증권은 27일 피터 에버링톤 사장의 이사직 해임과 상장폐지절차 중단 등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총을 소집하기 위해 28일 이사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시주총을 통해 피터 에버링톤 사장이 물러나면서 상장폐지 방침도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KOL과 브릿지증권은 상장폐지 철회 방침을 주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25일 이사회 개최 사실과 안건을 공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8일 이사회나 임시주총이 열리기 전에 피터 에버링톤 사장이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