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중국 광둥성 자오칭(肇慶)시에 특수 복합수지(폴리머) 공장을 설립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내달부터 1백억원을 투입해 건설되는 연산 2만t 규모의 이 공장은 내년 9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SK는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2004년까지 3만t 규모로 확장하고 2005년부터는 화중과 화북지방에 제2,3공장을 건설해 전체 생산능력을 연산 10만t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중국내 기능성 복합수지 시장점유율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번 복합수지 회사는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특수 기능성 복합수지와 자동차 부품용의 폴리프로필렌(PP) 복합수지를 현지에서 생산,판매하게 되는 SK의 단독 투자법인이다. 특수 기능성 복합수지는 합성수지를 특수공정을 통해 고부가가치화한 것으로 냉온방용 배관,가스관,건물외장재로 사용된다. 유영득 SK㈜ 특수폴리머 사업부 상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서는 건설과 자동차 산업붐이 일고 있어 2007년까지 연평균 10∼1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기능성 복합수지와 PP 복합수지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태웅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