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 2002] 화제의 참가자 : 하인츠 키에르호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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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처기업과 독일 벤처기업을 연결하는 확고한 네트워크를 기대한다."
INKE 2002 참가자 중 유난히 키가 큰 벽안의 독일신사가 주목을 받았다.
INKE 독일지부를 통해 서울 행사에 대해 듣고 베를린에서 급히 온 하인츠 키에르호프 BBDC 이사가 주인공이다.
BBDC(Berlin Business Development Corporation)는 베를린 주(州)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기업이다.
독일 정부와 대기업들이 제공하는 운영자금으로 매년 70여개 정도 기업을 지원한다.
그는 "BBDC는 지난해부터 아시아로 눈을 돌려 일본과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선 한국에 관심을 갖고 조사하다가 한국 벤처기업들의 기술력 수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벤처기술력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게 그의 평가다.
키에르호프 이사는 INKE 행사기간중 분주하게 정보통신 분야의 CEO들과 접촉하며 독일 투자 유치활동을 벌였다.
그는 "베를린은 동유럽 개방과 유럽연합(EU)의 회원수 확대 이후 유럽의 지리 경제적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뛰어난 인프라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IT 및 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에르호프 이사에 따르면 베를린은 연구소와 기업 및 해외 시장을 잇는 다양한 방식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요지다.
한국 기업들이 베를린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면 유럽시장에서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 게 그의 주장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