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보면 사회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술자리에 가면 잘 마시는 사람과 못 마시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지만 중요한 것은 술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가이다. 일본 긴자에서 회원제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클럽마담 "마스이 사쿠라"가 쓴 "성공하는 남자,성공 못하는 남자"라는 책은 바로 이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에는 우선 술을 잘 마시지 못하더라도 분위기를 맞출 줄 알아야 한다고 적고 있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면 가벼운 맥주나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은 맥주를 주문해 함께 어울리는 것이 보기 좋다는 것이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면서도 마시는 척 하며 분위기를 흐트리지 않아야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보다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려는 배려도 중요하다고 쓰고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술을 강권하지 않는 서비스 정신이 상대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는 설명이다. 어쩔 수 없이 접대를 해야할 경우 분위기를 띄우는 노래를 준비해두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기만의 노래를 준비해 상대방이 권할 때 주저없이 응대하는 것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자세라는 것. 상대가 당황하지 않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사전에 답사를 해야 한다. 만일 접대를 해야 할 경우가 생기면 미리 위치를 파악한 뒤 초대해야 한다. 현지에 가서 허둥거리면 상대가 두번 다시 못 만날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만든다고 한다. 끝으로 술 마신 다음날 반드시 아침식사를 집에서 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술 마시면서 돌아갈 차편을 미리 예약해두고 아침식사를 집에서 하는 사람이 주도면밀한 직장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