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8일 정몽준 의원의 현대전자 주가조작 논란과 관련, "당시 현대그룹의 현대전자 보유주식이 30%를 넘어 그룹에 의해 경영이 이뤄졌다"며 "계열사 주식을 사고 파는 것도 그룹의 결정이었다"고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전 회장은 96년 현대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룹의 금융부문을 지휘해 국민투신을 인수하고,그룹의 운영위원으로 현대전자의 LG반도체 인수 및 대북사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2000년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