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 '빅뱅'] 국내업계 대응전략 : 현대하이스코..車강판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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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는 세계 철강업계의 거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우선 차세대 자동차용 강판의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TWB 분야에서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중국 시장 수출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9년 양산설비를 갖춘 순천공장(냉연공장)에 신기술 투자를 대폭 늘려 TWB 분야에서 오는 2005년에 9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순천공장은 2000년부터 완전 가동체제에 돌입했으며 현재 연산 1백80만t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강관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울산공장은 제품 특화와 설비.인력의 합리화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저수익 일반배관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정리해나가는 동시에 전략품종 위주의 생산.판매를 추진함으로써 지난 99년 전체 생산량의 29%에 달하던 일반배관의 생산량을 15%로 감소시킨 반면 까다로운 품질관리가 요구되는 압력배관의 비중은 같은 기간동안 22%에서 35%로 증가시켰다.
현대하이스코는 또 자동차용 부품 제조기술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하이드로포밍(Hydro Forming) 분야에 진출,국내 최초로 자동차용 관형부품의 개발에 이 공법을 적용시키는데 성공했다.
오는 2004년에 양산준비를 마친 뒤 2008년께 하이드로포밍 분야에서 2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밖에 선진철강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일본 가와사키제철과 포괄적 제휴를 성사시킨 것을 비롯해 고베 스미토모 등 해외 철강업체들과 정기적인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