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산업 부문에서는 브랜드 명암이 가장 뚜렷하게 엇갈렸다. 수많은 브랜드가 태어나고 경쟁력을 잃고 소리없이 사라졌다. 브랜드간 경합이 어느 부문보다 치열했고 순위 바뀜도 많이 일어났다. 특히 주거분야와 패션분야에서 선두 다툼이 뜨거웠다. 식음료에선 장수 브랜드들이 강세를 나타낸 점이 두드러졌다. 식음료 부문 생활용품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온 "롱런 브랜드"들이 올해도 강세를 보였다. 소주의 경우 "대한민국 대표 소주"를 자부하는 진로의 참眞이슬露가 모든 면에서 우수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맥주는 "천연암반수""순수맥주"등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하이트(하이트맥주)가,탄산음료는 브랜드 주가가 상반기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글로벌 브랜드 코카콜라(한국코카콜라)가 스타 자리를 차지했다. 라면은 신라면(농심),참치는 동원참치(동원산업),우유는 서울우유(서울우유)가 각각 선정돼 시장점유율이 브랜드 파워에 그대로 반영된 모습을 보였다. 주거문화 부문 주거문화가 주택에서 아파트로 바뀌는 추세를 반영,아파트에도 브랜드 바람이 거셌다. 오랜 전통의 노하우를 가진 기업들의 경합이 치열했다. TV나 신문광고 등에 의한 인지율과 만족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부문별 수상업체를 살펴보면 아파트는 브랜드 주가와 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래미안(삼성물산)이,침대는 만족도와 브랜드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시몬스침대(시몬스침대)가 래미안과 함께 3년 연속 브랜드스타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패션 부문 패션 부문은 브랜드 충성도가 구매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제품군보다 높다. 이 부문에서는 나이키가 주름잡고 있는 스포츠웨어를 제외하곤 혼전 양상을 보였다. 여성내의의 경우 높은 인지율과 호감율을 보인 비너스(신영와코루)가 3년 연속 수상했다. 종합내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호감을 얻기 시작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트라이(쌍방울)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브랜드스타를 차지했다. 구두부문에서는 금강제화(금강제화)가 에스콰이어를 제치고 새롭게 브랜드스타로 선정됐다. 스포츠웨어는 코카콜라와 더불어 국제적인 브랜드인 나이키(나이키스포츠)가,캐주얼은 빈폴(제일모직)이 2년 연속 수상했다. 시계는 갤럭시가 로만손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으며 올해 새롭게 추가된 캐주얼화는 랜드로바(금강제화)가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