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PC 전기전자 등 이른바 IT산업 부문에서는 수년간에 걸쳐 선두자리를 지키는 장수 브랜드가 상당수 눈에 띄었다. 특히 휴대폰을 비롯한 첨단 전자 기기들은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들이 많아 돋보였다. 각 부문별 특징을 살펴본다. PC.주변기기 부문 프린터 부문은 신뢰도와 호감도에서 단연 월등한 차이를 보인 HP데스크젯(한국HP)이 3년 연속 브랜드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CPU(중앙처리장치)는 펜티엄4(인텔)와 애슬론 2개의 브랜드만이 경합을 벌였지만 펜티엄의 아성을 애슬론이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니터는 LG플래트론(LG전자)이,노트북은 센스(삼성전자)가,데스크톱은 매직스테이션(삼성전자)이 각각 3년 연속 브랜드스타를 수상하게 됐다. 전기.전자 부문 지난해에 이어 삼성과 LG가 비슷하게 나눠 가졌지만 올해에는 삼성 브랜드들이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부문보다 1위 다툼이 치열해 지난해 선두였던 품목이 뒤로 밀리기도 했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모든 항목에서 최고치의 평가점을 기록한 애니콜(삼성전자)이 3년 연속 1위브랜드로 선정됐다. 에어컨은 휘센(LG전자),MP3플레이어는 yepp(삼성전자),TV는 파브(삼성전자),정수기는 웅진코웨이(웅진코웨이),김치냉장고는 딤채(만도공조)가 수상 브랜드로 뽑혔다. 지난해와 순위가 뒤바뀐 품목은 냉장고,세탁기,가스오븐 레인지,카메라. 냉장고에서는 지펠(삼성전자)이 디오스를 제치고 새롭게 브랜드스타를 차지했고 세탁기에서는 공기방울(대우전자),가스오븐 레인지에서는 매직(동양매직)이 쁘레오를 제쳤다. 카메라에서는 캐논(LG상사)이 케녹스를 제치고 브랜드스타를 수상했다. 정보통신 부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에 올라와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정보통신 부문은 다른 업종과 달리 전체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품목별 수상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의 스피드011은 KTF의 거센 도전을 근소한 차로 앞서며 3년연속 이동통신 부문 왕좌에 올랐다. 그리고 이동통신에서 파생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상 브랜드들도 있었다. 새롭게 추가된 10대 이통서비스 부문에서는 Bigi(KTF)가,2535세대 이통서비스는 UTO(SK텔레콤)가,여성전용 서비스는 DRAMA(KTF)가 각각 선정됐다. 멀티인터넷 부문은 NATE(SK텔레콤)가 브랜드스타의 영예를 얻었다. 문화 브랜드는 TTL(SK텔레콤)이 2년 연속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