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미국 경제의 성장 부진 우려가 불거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이에 따라 123엔대로 급락했다. 2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08엔 내린 123.52엔을 가리키고 있다. 뉴욕장의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 달러/엔은 전날 도쿄장에서 125엔 진입을 꾀하며 오름세가 강화됐으나 뉴욕장에서 방향을 틀어 123.60엔에 마감, 지난주 종가인 124.27엔에서 크게 하락했다. 유로/달러도 0.9758달러에서 0.9845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 성장 부진으로 투자위축 우려가 불거지면서 약세가 뚜렷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게 나설지 모르다는 전망이 대두, 경제회복이 비틀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경제회복 모멘텀 부재'로 FRB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음달 6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수 의견이 불분명하나 기업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경우 12월 회의에서 0.5% 수준의 금리인하를 예상한 것. 이에 따라 뉴욕 증시도 하락했으며 달러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