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촌이 이라크, 북한핵, 테러 등 굵직한 문제로 어느때보다 분열상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스페인 출신의 세자매로 구성된 트리오가 부르는`케첩송'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세계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떠맡고 있다고 타임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타임은 사람들은 사람들은 인종과 문화,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단순하지만 마음이 끌리는 합창과 배우기 쉬운 춤 동작을 원한다며 `케첩송'(The Ketchup Song,Hey.hah)을 상세히 소개했다. 트리오 '케첩'(Las Ketchup)이 부르는 이곡은 18개국에서 음반판매량 1위에 랭크되고,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도 드높은 인기를 과시하며 최근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특히 올들어 이처럼 단조로운 멍청한 노래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푸근한 안달루시아 분위기는 `에볼라 바이러스'보다도 더 전염성이 강하게 전파되고 있으며 이같은 무독성 중독은 순수한 기쁨으로 승화되고 있다. '케첩송'은 대선배격인 '마카레나'와 마찬가지로 휴양지 히트곡으로 출발했다. 스페인의 안달루시아를 여행했던 유럽인들이 쾌활하고 이국적인 곡조에 대한 기억을 잊지못한 채 무미건조한 집으로 돌아와 이를 전파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것. '케첩송'의 특징은 무엇보다 발랄한 코러스다. "Asereje ja de je de jebe tu de jebere seibunouva/Majavi an de buguni an de buididipi" 라는 식의 가사는 스페인어로나 영어로나 별다른 의미를 갖지 않은 것으로, 슈가 힐 갱(Sugar Hill Gang)이 지난 1979년 히트시켰던 최초의 랩송 '래퍼스딜라이트(Rapper's Delight)'의 서두가사를 찬양하는 뜻모를 가사라고 타임은 전했다. "I said a hip hop, the hippie the hippie to the hip hip hop, a you don't s-top"으로 된 '래퍼스 딜라이트'의 뜻모를 가사에 대한 미국인들의 막연한 친밀감은'캐첩송'이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 상륙하도록 부채질 했고, 단순한 6박자 춤 동작은이 노래가 나이트 클럽에서 자리잡도록 하는 기폭제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