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달러가치가 1백23엔대로 떨어졌다. 달러는 29일 도쿄시장에서 달러당 1백23.4엔에 거래돼 전날보다 1엔 가량 하락했다. 앞서 28일 뉴욕시장에서도 달러는 1백23.57엔에 마감,직전거래일인 지난 25일의 1백24엔선에서 1백23엔선으로 밀렸다. 이같은 달러하락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내에 금리를 최대 0.5% 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지난 주말부터 나돌기 시작한 금리인하설을 확산시켰다. 이 신문은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FRB가 금리인하 여부가 아닌 인하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기정사실화 했다. FRB는 이르면 내달 6일,늦으면 12월1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월가 전문가들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인하폭을 0.25~0.5% 포인트로 예상하고 있다. FRB는 지난해 12월 이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40년 만의 최저인 연 1.75%로 유지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