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경영'의 주창자인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에게 '상복'이 터졌다. 박 회장은 29일 품질경영학회 표준협회 부산광역시 린초핑대학(스웨덴) 등이 공동 주최한 국제품질학술대회에서 '2002 한국 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내 산업발전과 품질 경영활동에 크게 기여한 경영인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이바지한 개인에게 수여되는 것이다. 박 회장은 이번 심사에서 △고객만족 △경쟁우위 △선진경영 등 3대 경영기준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도 인터넷 화상회의 컴퓨터 전자결재 등 e비즈니스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능률협회로부터 국내 최우수 인터넷 경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5일에는 현대모비스가 한국경영인협회가 선정하는 '자동차부품 업계의 최고기업'으로 뽑혀 박 회장과 현대모비스는 이달에만 모두 3건의 굵직한 상을 탔다. 회사 관계자는 "3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등 경영이 호조를 보이면서 박 회장의 조용하면서도 신속한 의사결정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