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27원선 소폭 하향, "수급·재료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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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27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후 개장이후 환율 이동거리는 1,227.30~1,228.80원의 1.50원에 불과하며 1,228원을 중심으로 주로 움직였다.
달러/엔 환율이 123엔대 중반에서 정체되고 수급상의 기울어짐도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진단된다. 좁은 거래범위내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방향성 모색이 진행되는 과정.
시장은 유럽장 개장 이후 달러/엔의 변동성 확대 여부에 관심사를 옮긴 채 장 막판 포지션 정리여부에 따라 레벨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전과 같은 매수세 유입이 없어 1,230원 회복여부는 다소 불투명해졌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5.80원 내린 1,227.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60원 낮은 1,228.2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오후 1시 43분경 1,228.80원까지 올라선 뒤 매도 강화로 2시 17분경 1,227.50원까지 내려섰다. 이후 한동안 1,228원을 축으로 저울질하던 환율은 2시 49분경 1,227.30원으로 몸을 약간 낮췄다.
한 증권사의 외환 관계자는 "네고도 별로 많지 않고 오전과 같은 역외매수세가 없어 수급은 조용하다"며 "달러/엔 123.50엔에서 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받치고 있다는 얘기가 있으나 어제 매도한 만큼 바이백할 지는 좀 지켜봐야 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의 반등폭이 확대되지 않으면 1,230원대 회복은 다소 어려워 보인다"며 "장 막판 포지션 정리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3.53엔으로 추가 상승이나 반락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채 123.50엔대에서 정체돼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3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59억원, 2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이틀째 주식순매수가 연장됐으나 규모가 적어 환율에 미친 영향은 없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