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단일품목으로는 최대 매출(연 2천억원)을 올리고 있는 동아제약 박카스의 출고 가격이 12월부터 7%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12월부터 1병에 3백8원인 박카스 현 출고가격을 3백30원으로 22원(7%) 올린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박카스 출고 가격이 이 같이 오를 경우 일반 소비자 가격은 4백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 관계자는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약사회 협의 등이 아직 끝나지 않은만큼 인상 방침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물가인상 유인 품목인 박카스의 가격이 인상될 경우 구론산,원비D 등 경쟁 제품의 가격도 뒤따라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해 3월 박카스 공급가격을 1병당 2백64원에서 3백8원으로 16.7% 올렸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