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29일 금융감독원에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냈다. 동원금융지주회사는 동원증권 동원투신운용 동원창업투자 동원캐피탈 동원저축은행 등 7개 자회사를 거느리면서 투자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동원그룹은 이에앞서 사업 집중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동원산업을 동원금융지주회사와 수산업·식품 위주의 동원엔터프라이즈로 인적 분할하기로 하고 그룹 재편작업을 벌이고 있다. 금감원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동원증권 김남구 부사장이 현재 동원산업 지분 37.4%를 보유하고 있고 차남 김남정씨는 동원엔터프라이즈 지분 33.1%를 갖고 있는 만큼 금융지주회사 법적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