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 내용수정, 장기적으로는 실적에 부정적"..굿모닝신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내용을 대폭 수정하는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수정작업으로 리니지에 대한 이용자의 충성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준균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무분별한 PK(Player Killing)를 막기 위해 '아이템 빼앗기(item drop)' 기능을 배제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함에 따라 향후 재심의에서 당초의 '18세 이용가'보다 완화된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던 중국진출 계획이 다시 가시화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리니지의 가장 큰 특징인 '아이템드롭'이 불가능하게 되면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떨어질 것"이라며 "실제로 리니지 서버 중 PK가 금지돼 있는 서버의 사용자 수는 일반서버 접속자 수에 비해 6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물론 이번 조치로 PK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중 핵심 기능인 '아이템드롭'이 불가능해지면 리니지의 매력과 차별성이 퇴색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