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산 폴리에스터(PET) 단섬유에 이어 PET 칩에 대해서도 잠정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해 국내 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2일 한국산 PET 단섬유에 대해 잠정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한 데 이어 29일 PET 칩에 대해서도 잠정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휴비스 새한 대한화섬 등 국내 5개 업체가 중국으로부터 PET 단섬유에 대해 4∼48%의 잠정 관세율을 통보받은 데 이어 PET 칩에 대해서도 국내 10여개 업체가 잠정 반덤핑조치를 받게 됐다. 휴비스는 중국으로의 단섬유 수출액이 연간 6천만달러에 이르며 칩 수출액은 전체 판매량의 30%인 1만t에 달해 대중국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