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운용사들이 1999년 대우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직전 펀드간 부당 자전거래 때문에 제기당한 소송에 대해 법원에 탄원서를 내는 등 공동 대응키로 했다. 한국 현대 국민 삼성 조흥 등 11개 투신운용사 사장들은 29일 투신협회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대우채 부당 자전거래와 관련된 소송에 대해 법원에 탄원서를 내기 위해 전 투신운용사의 서명을 받기로 했다. 한국토지공사 한국감정원 신용협동조합중앙회 푸르덴셜생명 BC카드 현대중공업 등 8개 기관이 이들 투신운용사에 대해 제기한 문제의 소송은 총 8건으로 소송가액은 1백48억원에 이른다. 토지공사 등은 대우그룹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된 지난 99년 7월19일과 대우채 환매연기 대책이 발표된 99년 8월12일 사이에 이들 투신사들이 대우채를 펀드간 부당 자전거래시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