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33원 축 시소, "물량 공급, 상승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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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33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개장초 강한 결제수요 등이 촉발한 의외의 강한 상승세는 일단 1,233원선의 업체 네고물량에 제한돼 숨을 고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2엔대 흐름을 접고 123엔대를 회복했다. 달러/원의 추가 상승 여지를 제공하는 요인.
일본 경제대책 발표를 앞두고 달러/엔의 등락이 다소 안정된다면 수급상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레벨이 크게 올라 물량이 축적된다면 반락의 여지도 있다. 장중 1,23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이 예상되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5.60원 오른 1,23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1.40원 낮은 1,226.00원에 출발한 환율은 곧 1,225.00원까지 밀린 뒤 저가매수로 곧 상승 반전하며 9시 55분경 1,230원을 상향 돌파했다.
꾸준히 레벨을 높인 환율은 10시 20분경 1,233.50원까지 상승한 뒤 네고물량과 달러/엔 반등이 서로 맞물리며 1,231.80~1,233.3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예상보다 네고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정유사 결제수요 등이 강하게 유입된 영향이 컸다"며 "달러/엔도 122.80엔을 확실히 뚫고 내리지 못하고 반등한 탓에 달러매도가 숨을 죽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33~1,234원에서는 네고물량이 축적돼 막힐 여지가 있다"며 "일단 일본 정부의 경제대책 발표 전까지 수급상황에 맞춘 거래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뉴욕에서 123.20엔에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개장초 122.70엔대까지 추가 하락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 의지 피력으로 반등한 달러/엔은 123엔대를 회복, 이 시각 현재 123.15엔을 기록중이다. 이날 발표 예정인 일본 정부의 부실채권처리 및 디플레 대책의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원화와 엔화의 상반된 흐름으로 상승, 100엔당 1,000~1,001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사흘만에 순매도를 보이며 805억원을 팔았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하루만에 방향을 바꿔 2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