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매수세 지속, 1,236원선 고점 상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환율이 오후 들어 고점을 경신하며 레벨을 적극적으로 높이고 있다. 일련의 저항선으로 지목됐던 1,235원을 가볍게 뚫고 상승세가 쉬이 꺾이지 않고 있는 모양새.
오전중 상승을 주도했던 기업 결제수요의 유입이 지속되며 환율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또 주가 급락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확대 등 증시 여건이 악화, 달러매수 심리에 영향을 줬다.
달러/엔 환율의 급락이나 대규모 물량 공급이 없는 한 1,230원대의 상승세가 쉬이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분 현재 전날보다 8.70원 오른 1,236.1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높은 1,233.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급등하며 1시 41분경 1,236.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일부 매물로 추가 상승이 막혀 1,236원을 축으로 횡보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매수세가 계속 이어졌으며 물량이 얼마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은 안된다"며 "그러나 올라갈수록 네고가 나와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완만한 상승이 예상되며 아래로 1,233~1,234원, 위로는 1,238~1,239원까지 등락이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3.05엔으로 오전장 후반 흐름과 비슷한 수준.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5원선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106억원, 4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