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동영상 압축솔루션 '3파전'..네오엠텔.리코시스.TMI 선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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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같은 이동통신 단말기에서 동영상 등을 압축하는 솔루션을 놓고 업체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컬러폰이 대중화되면서 동화상 등을 휴대폰으로 구현하는 서비스가 활성화되자 제한된 휴대폰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게 해 주는 이 솔루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선발업체인 네오엠텔이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최근 리코시스가 통신장비 업체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TMI도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동영상 압축 솔루션은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외국업체 중 경쟁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영상 압축 및 전송 솔루션(SIS)을 자체 개발해 휴대폰에서 세계 최초로 동영상을 구현한 네오엠텔(www.neomtel.com)은 퀄컴과 모토로라로부터 기술료를 받을 만큼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미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높은 압축률과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네오엠텔은 올해 안에 멀티미디어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SIS 3'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모바일 플래시 제작 및 주문형 비디오(VOD) 기능을 추가했다.
리코시스(www.reakosys.com)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핵심기술인 MPEG-4를 기반으로 영상 압축·전송솔루션을 개발했다.
휴대폰의 배경화면 및 메뉴,아이콘 등 각종 이미지를 압축하는 솔루션은 고화질이미지를 구현하면서 최대 70%까지 이미지를 압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의 CDMA단말기 전기종과 팬택&큐리텔에서 생산되는 단말기에 이 솔루션을 탑재키로 했으며 이동통신 업체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TMI(www.thinmultimedia.com)는 웨이블릿(Wavelet)이란 알고리즘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의 솔루션을 개발,SK텔레콤에 납품했다.
소프트웨어 방식이기 때문에 휴대폰에 주는 부담이 매우 적고 효율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법인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주력하고 있다.
리코시스의 장윤석 이사는 "스마트폰 및 고급 기종의 휴대용 단말기가 늘어날수록 여유있는 메모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동영상 압축·전송솔루션 시장은 아직 초기지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