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장중 1,237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업체 네고물량의 출회에도 불구, 결제수요가 꾸준하게 이를 소화하며 상승 시도를 잇고 있다. 일시적인 수급 상황의 충격이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결정을 계기로 반등하면서 달러/원 상승에 가세하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7분 현재 전날보다 8.90원 오른 1,236.3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높은 1,233.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1시 41분경 1,236.3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업체 네고로 2시 31분경 1,233.80원까지 반락했으나 매수 재개로 2시 55분경 1,237.80원까지 반등했다. 다시 매물로 추가 상승이 막힌 환율은 1,236원선으로 소폭 하향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기준율에 맞춘 업체 결제수요가 장중 내내 돌아다니면서 매수를 유발했고 달러/엔 상승도 가세했다"며 "네고가 나올때마다 일시적으로 밀리기도 하나 달러매도가 일단 뒤로 숨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펀더멘털보다 일시적인 수급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내일, 모레 계속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며 "다만 달러/엔이 더 이상 빠지지 않으면 1,220원대에서 단기바닥을 확인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3.11엔을 기록중이다. 일본은행(BOJ)가 통화완화 정책을 실시키로 결정, 엔화 약세 요인이 불거졌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3~1,004원선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081억원, 4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