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장애인대회' 후원이 소중한 결실을 거뒀다. SK의 기업이미지 광고에 등장한 시각장애인 선수 홍득길씨(23)가 지난 29일 남자 높이뛰기 F11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 그는 "넘고 싶은 것은 1m63㎝의 높이가 아니라 장애를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이라는 내용의 SK 광고에 등장했다. 홍 선수는 비록 세계기록에는 못미쳤으나 '장애인과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고 있다는 SK그룹의 이미지 제고에는 커다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이번 장애인대회를 소재로 기업광고를 낸 기업은 SK가 유일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