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산은헝가리은행의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건용 총재와 산은헝가리은행 임직원 1백60여명이 참석했다. 산은은 산은헝가리은행을 그동안 영업망이 미비했던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정 총재는 "헝가리가 오는 2004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할 예정"이라며 "범유럽권 진출을 추진중인 한국기업과 이미 진출한 한국계 합작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옛 대우헝가리은행을 산은이 인수해 새로 출범시킨 산은헝가리은행은 자산 기준으로 헝가리내 27위 규모의 중소형 은행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