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표창 - 텍스텍 정수민 사장 ] 텍스텍(대표 정수민)은 99년 쌍용중공업이 섬유기계사업본부를 분사해 만든 기업으로 섬유기계와 함께 한 역사가 50여년에 이른다. 텍스텍은 지난 51년 "승리기계제작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쌍용에 경영권이 넘어간 다음해인 78년 섬유기계 전문업체로 지정됐다. 이후 84년 수출 1백만 달러를 달성하고 스페인에서 품질관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89년 자동차부품사업에 참여하고 94년에는 쌍용중공업에 합병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도 각종 직기류를 개발,기술력을 축적해왔다. 95년에 국립품질원으로부터 워터제트직기가 우수품질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우수품질(EM) 벤처기업으로 지정됐으며 ISO9001 인증도 획득했다. 최근에는 고압으로 압축된 물을 뿜어내 친수성이 좋은 직물을 만들 수 있는 "워터제트직기"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EM 인증을 받았다. 현재 텍스텍은 국내 섬유직기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샷틀직기,레피어직기,워터제트직기,에어제트직기 등 첨단 직물기기를 개발했으며 20여개국에 수출,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정수민 사장은 "섬유기계산업은 지난 50여년간 한국을 경제발전을 이끈 중추.수출산업인 섬유산업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섬유기계가 기술선진국으로부터 이전이나 전수가 어렵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게 정 사장의 소신이다. 섬유기계는 365일,24시간내내 쉼 없이 가동돼 내(耐)마모성이나 신뢰성이 다른 어느 기계보다 높아야 하며,섬유제품의 품질이 기계에서 결정되므로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현재 텍스텍은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구축,산학연대,분업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