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뉴욕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정부의 감세와 은행 부실채권 처리방안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시각으로 다음주중 120엔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9시 2분 현재 앞선 뉴욕장보다 0.10엔 내린 122.84엔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뉴욕장에서 달러/엔은 직전일 종가인 123.20엔보다 낮은 122.94엔으로 마감, 뉴욕 종가기준으로 엿새째 하락했다. 달러화는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탓에 약세가 뚜렷했다. 이틀후 발표될 고용지표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부각된 것. 또 금리인하 가능성이 거듭 제기되며 달러표시자산에 대한 매력이 감소했다. 엔화의 경우 일본 정부가 발표한 은행부실채권 처리방안이 경제 회생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