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27원선에서 주로 배회하며 1,228원의 지지력 시험에 들고 있다. 개장초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지지선 형성지점이 관심사다. 수급 상황의 변동에 촉각에 곤두세운 모습. 환율 하락을 유도했던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역내 매도분은 어느정도 소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과 수급상황의 조화에 맞춰 1,230원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10월의 마지막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7분 현재 전날보다 4.50원 내린 1,227.30원을 기록중이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달러/엔 변화에 별다른 반응없이 1,236~1,237원에 묶인 채 전날보다 레벨을 높인 1,235.00/1,237.0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2.20원 높은 1,234.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9시 34분경 1,232.00원으로 오름폭을 축소한 뒤 1,233원선을 한동안 배회했다. 그러나 달러/엔이 반락하고 업체 네고 등으로 환율은 하락반전, 10시 25분경 1,226.50원까지 내려선 뒤 1,226.80~1,228.50원 사이를 배회하고 있다. 주로 1,228원 언저리에서 등락하는 모양새.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상승을 따라 달러매수(롱)에 나섰다가 NDF정산관련 매도분이 나오고 달러/엔이 반락하면서 급하게 밀렸다"며 "매도분은 어느정도 처리된 것 같고 수급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달러/엔이 추가 하락하지 않으면 일중 바닥은 본 것 같다"며 "1,230원을 축으로 위아래로 오가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밤새 뉴욕에서 122.94엔으로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보합권에서 주로 맴돌고 있다. 도쿄 개장초 122.80엔대로 추가 하락했던 달러/엔은 123.10엔대까지 반등했으나 상승 추진이 여의치 않아 이 시각 현재 122.95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원화 강세 진전으로 100엔당 1,000원을 하회, 1000원 밑둥에서 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0억원, 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최근 순매수와 순매도를 번갈아 하면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축소된 상태.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