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20원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하고 있다. 매물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맞닥뜨리며 환율은 1,219~1,224원을 짧은 시간에 오가고 있다. 잦은 포지션 손바꿈으로 환율이 요동을 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2.40엔대로 추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6원선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 예상에 따른 달러화 약세 전망에 아울러 수급상황으로 환율 하락세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매수와 매도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1,220원 지지여부가 관심사다. 10월의 마지막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11.80원 내린 1,2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225.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달러/엔 하락과 업체 네고 등으로 하락세를 가속화, 2시 15분경 1,219.50원까지 밀렸다.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 등으로 환율은 2시 44분경 1,224.30원까지 되올랐으나 재차 매물에 의해 3시 5분경 1,219.4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지난달 23일 1,219.40원이후 가장 낮은 수치. 이후 환율은 1,219.70~1,221.00원 범위를 오가며 1,220원 상하로 널뛰기를 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 네고와 NDF정산관련 역내 매도분이 시중에 떠돌고 엔화 강세가 하락 압력을 넣고 있다"며 "단기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가 있었으나 힘이 약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포지션 이동이 잦아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며 "일단 1,220원을 깼기 때문에 추가 하락 여지가 있으며 마감까지 1,220원 지지여부가 중요하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47엔으로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을 예상한 달러매도가 우세한 상황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5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0억원의 주식순매수인 반면 3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날 순매도에서 다시 방향을 바꿨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