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사상최고치로 마감된 미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경 S&P500은 0.1%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형주 러셀 2000은 1.2% 올랐다. 국채 선물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4.30%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0.6% 올랐으며 일본 엔화는 달러당 0.7% 하락해 153.74에 마감했다.비트코인이 3.2% 상승한 82,516.57달러에 도달했고 이더는 0.3% 상승한 3,181.08달러를 기록했다. 관련 주식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글로벌은 12% 넘게 올랐으며 로빈후드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라톤디지털, 라이엇 플랫폼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주 가운데 테슬라는 지난 주 29% 급등한데 이어 이 날도 6% 넘게 오른 3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1.1% 하락한 145달러에 거래중이고 애플도 하락했다. KBW 나스닥은행지수는 이 날도 2.2% 오른 134.69로 주요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주에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과 함께 13일에 10월 소비자물가 보고서가 예정돼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9월 수치와 비교했을 때 월간 및 연간 기준으로 비슷한 속도로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모건 스탠리의 E트레이드에서 크리스 라킨은 “선거와 또 다른 금리 인하가 결정된 상황에서 새로운 고점이 계속 끌어올려질 지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일차로 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노던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케이티 닉슨은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싫
트럼프가 취임하면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60%~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할지 여부는 세계 경제 전망에 드리운 가장 큰 의문중 하나이다. 현재로서는 취임하면 실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 역시 전세계적 주요 관심사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지방 정부를 위한 10조위안(1,937조원)의 지원책 세부사항을 발표할 때 “내년에 더 강력한 재정정책”을 약속했다. 이는 트럼프가 1월에 취임한 후에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올해 중국은 강력한 무역적자와 전반적인 경제 성장으로 약 5% 성장 목표를 충족할 수 있겠지만 트럼프가 불러 일으킬 관세 파고로 2025년은 전반적으로 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UBS의 왕 타오는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중국산 수입품 대부분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녀는 중국이 국내 수요를 촉진하고 외부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더 큰 정책 지원을 할 것이며, 2025년 GDP 성장률 예측치를 약 4%로 낮추고 2026년에는 더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모건 스탠리의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대중 관세가 내년 상반기에 더 일찍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중국의 신뢰가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된 2018년과 비교해 심하게 타격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 이유는 세계가 이미 7년째 미·중 무역 갈등을 겪으면서 점차 적응해가고 있으며, 공급망이 다양화되면서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중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중국 상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82,000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주식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크라켄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USD)은 이 날 동부표준시로 오전 7시 30분에 2.9% 오른 82,332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개장전에 17.1% 상승한 317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월요일만 해도 180달러였으나 일주일 사이 76% 급등했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마켓도 10% 가까이 상승한 3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대량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은 12% 상승한 30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BTCUSD)은 11일(현지시간) 동부표준시로 오전 이른 시간에 82,000달러를 돌파했다. 디지털 자산 가격이 오를수록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같은 거래 플랫폼의 거래 수수료 수입이 높아진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디지털 자산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도 규제 완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화당 상원 은행 위원회의 새로운 의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팀 스콧 상원의원은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 및 보관 회사에 대한 번거로움을 줄일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초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처럼 스콧은 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을 단행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그는 7월에 자신이 은행위원회 의장이 되는 대로 겐슬러를 내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