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31일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나는 자민련을 어김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소속의원,지구당위원장,당무위원,상임고문 등 3백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당직자 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 "요 며칠 사이 우리가 잘 선택하지 않으면 안될 고비가 있는 만큼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말을 아끼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어 "내가 결심할 때 여러분들과 다시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자민련이 이번 대선가도에서 다른 당과의 '통합'대신 '연대'나 '공조'를 통해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