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미끼 1680억 챙겨 .. 벤처캐피탈 대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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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판매 방식을 통해 1천6백억원대의 투자금을 가로챈 금융업체 대표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4부(조균석 부장검사)는 31일 투자자에게 접근해 거액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에이스벤처캐피탈 대표이사 서갑수씨(57)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서울과 지방에 10여개 계열사를 차려놓고 각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 투자금 1천6백80억원을 부당하게 빼돌렸다.
검찰은 서씨가 투자자 모집 실적에 따라 직원들의 승급과 수당을 정하는 다단계 판매 방식을 통해 거액을 끌어모았다고 설명했다.
서씨는 투자자들에게 중국의 패스트푸드점과 공장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말했으나 실제로 거의 수익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씨는 보험회사를 인수하지도 않았으면서도 인수한 보험회사를 통해 고수익을 올릴수 있다고 투자자를 속인 혐의도 받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