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14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은 파워콤 지분인수를 전제로 AIG, 뉴브리지캐피탈 등으로부터 제3자 배정방식 신주 발행으로 7억달러, 신디케이트론으로 7억달러 등 모두 14억달러를 유치하게 된다.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되는 신주의 경우 주당 발행가격 4,000원에 발행금액은 8,400억원이며 발행 주식수는 보통주 2억1,000만주이다. 신디케이트론 방식을 통해서 도입되는 7억달러는 JP모건 및 UBS워버그 등 주간사를 통해 5년 만기의 장기차입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자율, 이자지급방법 등 세부 차입조건에 대해서는 조만간 협의를 마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이번 외자유치는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 30% 인수를 전제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한국전력과의 협상을 완결시킬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달 중 외자유치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중 임시주총을 개최해 연내에 외자유치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