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를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플래쉬메모리 MP3플레이어'와 'MP3 CD플레이어(MP3플레이어와 CD플레이어를 결합한 제품)' 등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연말특수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방학 등이 겹친 연말에만 연간 판매량의 3분의 1인 약 10만대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업체들이 다국언어지원, 보이스레코더 및 FM라디오수신, 멀티 포맷 지원, 재생시간연장, 음악검색 등 향상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리버(대표 양덕준)는 세계 MP3 CD플레이어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는 기술력과 인지도를 발판으로 지난달 플래쉬메모리 MP3플레이어(모델명 iFP-180T)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무게가 32g으로 가볍고 작은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9만원대다. 인터넷홍보와 전자상가에 인력배치 등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디지탈웨이(대표 우중구)는 이달중 자체 브랜드인 '엠피오(MPIO)' 시리즈 4개 모델을 새로 출시한다. 핸드폰에 사용되는 블루 EL백라이트 화면과 그래픽 액정 리모콘이 특징이다. 또 이미 선보인 MP3 CD플레이어도 얇은 디자인(모델명 CL-100)으로 새로 내놓는다.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도 11월 중순에 MP3플레이어 'i오디오' 신제품(모델명 CW-300)을 생산할 예정이다. 재생시간이 30시간에 이르는 이 제품은 메모리용량도 64,128,256메가바이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밖에도 현원, 엠피맨닷컴 등도 신제품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MP3플레이어는 초소형 다기능 기기로 자리잡으며 어학공부와 음악감상을 즐기려는 10∼30대 소비층에 폭넓게 보급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사진설명 1)아이리버 MP3플레이어 iFP-180T 2)디지탈웨이 MP3CD플레이어 MPIO-CL100 3)거원시스템 mP3플레이어 iAUDIO-CW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