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4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측과 미회수 경협차관 19억5천만달러 회수를 위한 실무협상을 모스크바에서 갖는다. 재정경제부는 1991년 러시아에 빌려준 경협차관 중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한 원금과 이자 등을 상환받기 위해 러시아 정부와 채무재조정 실무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작년말까지 발생한 이자를 포함한 미상환 경협차관에 대한 구체적인 상환방식과 이자율,상환기간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상환방식으로는 방산물자와 헬기 원자재 등 현물을 받거나 서베링해 오호츠크해 어장의 어획쿼터를 배정받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정부보증으로 러시아에 차관을 제공했던 국내 10개 시중은행에는 내년 국채발행 자금으로 대지급하고 러시아로부터 회수되는 자금은 국채상환에 쓰기로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