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세굳히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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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1강(强) 2중(中)' 대선구도가 이뤄진 것을 계기로 의원영입을 통한 '이회창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이달 중순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 영입에 적극 나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의원간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쐐기를 박는다는 전략이다.
이회창 후보는 "안정적인 정국운영을 위해 50% 이상의 득표를 얻고 싶다"며 "우리 당 목표와 국정운영 방향에 맞고 국민통합과 국민화합 의지에 동참하면 같이 간다는 입장"이라고 영입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1일 "정기국회가 끝나는 8일 이후 그동안 개별 접촉을 벌였던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들을 단계적으로 입당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의원중 중진급인 K,Y의원을 비롯 10여명의 수도권과 충청권 의원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일부 당직자들은 "이들중 일부는 한나라당 입당을 거의 굳힌 것 같다"며 "입당 시기는 정기국회 종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자민련 독자생존' 입장을 밝힘에 따라 입당 희망 의원들에게 문호를 개방, 개별 영입에 나선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후보가 이르면 내주초 미래연합 박근혜 대표와 만나 영입 절차를 마무리짓고, 박태준 전 총리도 내달 10일께 회동, 연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정지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울산(2일) 경기(수원.12일) 서울.인천(15일) 충청권(대전.16일) 대선필승 결의대회에서 민주당과 자민련을 이탈한 일부 의원들의 입당식을 갖고 '대세론'을 본격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