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일본의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는 '슈퍼스타의 경제학'이라는 저서에서 "늘 더 새로운 경쟁을 통해 패자는 철저히 도태되고 승자에게 힘을 몰아주는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1등과 2등이 갈리고 그 이하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IT(정보기술)산업의 한가운데 서있는 인터넷은 '국경을 없앴다'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관련 업체는 '무한경쟁'속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종국에는 독점사업자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도 없지 않다. IT기업의 옥석 가리기가 한창 진행중이다. 한쪽에선 사상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고 다른 한쪽에선 자금난으로 부도공포에 떨고 있다. 시장 재편속에서 슈퍼스타가 나타난 점을 염두에 둘 시점이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