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유치에 각별한 관심 .. 北 시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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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7일째를 맞은 북한 경제시찰단은 1일 두산중공업과 마산자유무역지역 관리원,한국소니전자 등을 방문했다.
시찰단은 북한이 추진 중인 신의주 특구와 개성공단을 의식한 듯 외국인 투자 유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 원자로에 각별한 관심
시찰단은 이날 오전 창원공업단지 내 두산중공업을 방문, 이 회사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로부터 수주한 원자로 제작상황을 세밀하게 살펴봤다.
박남기 북측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것이 현재 제작 중인 KEDO 원자로"라는 안내원의 설명을 듣자 공정률과 제원 등을 묻고 원자로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 외국기업 경영실태 질문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방문한 시찰단은 한국소니전자의 공장 내부를 시찰하면서 "이곳의 제조기술은 누구 소유냐"라고 물었고 이에 전재철 사장은 "1백80여명 한국인 연구인력이 개발한 기술의 소유권은 당연히 한국소니전자의 것"이라고 답변했다.
◆ "제대로 보여달라"
전남 여수 남해화학에서는 북측 시찰단이 비료 제조공정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다며 강력히 항의해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회사측이 비료 포장 공장으로 안내하자 화를 내며 발길을 돌려 행사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한 것.
결국 시찰단은 예정에 없던 황산공장 조정실(컨트롤룸)을 보는 선에서 화를 풀고 마지막 방문지인 광주 앰코테크놀로지로 떠났다.
공동취재단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