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AV전문업체인 다함이텍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자회사의 골프장(썬힐) 영업개시에 힘입어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1일 다함이텍의 자회사인 다함넷이 내년부터 골프장 영업을 시작함에 따라 다함이텍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투증권 김대식 연구원은 "다함넷은 다함이텍이 총자산의 58%를 투입한 회사로 골프장을 전액 현금으로 건설했다"면서 "4백80억원의 잉여 현금을 갖고 있어 지난해 67억원의 금융수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함이텍의 전체 자산중 71%에 해당하는 9백27억원이 투자자산이고 이중 93%가 지분법 적용 대상인 자회사의 투자유가증권인 만큼 지분법 평가가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함이텍은 또 시가총액(4백80억원)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에도 못미칠 만큼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한투증권은 분석했다. 한투증권은 "영업이익이 연간 1백억원대를 유지해 매년 50억원 이상의 잉여 현금흐름이 창출되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투증권은 그러나 다함이텍의 유통주식수가 지나치게 적어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며 액면 분할이나 무상증자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