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가장 큰 타격 예상 .. 中 세이프가드 발동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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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이프가드 확정조치에 따라 국내 업계가 수출하는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컬러강판과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중국이 글로벌 수입 쿼터량을 적용키로 해 큰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국가별로 수입 쿼터량이 정해진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의 경우 한국은 과거 수출량과 비교해 쿼터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어서 타격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의 이번 확정조치는 5개 품목별로 수입 할당량을 정해 놓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추가 관세를 물리는 방식(TRQ:Tariff Rate Quota)이다.
할당량은 9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의 평균 수입물량을 근거로 산출했다.
특히 5개 품목을 오는 2005년 5월23일까지 2년6개월 동안 3개 기간별로 순차적으로 나눠 할당량을 정하고 추가 관세율을 다르게 매겼다.
글로벌 쿼터량이 결정된 품목의 경우 추가 관세를 물지 않기 위해 일본 대만 한국 등 세계 철강업체들이 빠른 시일 내에 많은 물량을 실어내려는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년 기준인 2차 기간과 3차 기간 글로벌 쿼터량을 보면 컬러강판이 각각 66만t과 76만t, 무방향성 전기강판이 각각 73만t, 81만t이다.
컬러강판의 경우 한국은 연평균 25만t(1억3천5백만달러)을 중국에 수출해 왔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연평균 8만∼9만t(3천5백만달러)을 수출했다.
반면 냉연강판의 경우 한국은 지난해 1백4만8천t을 중국에 수출했다.
2차와 3차 기간 한국에 떨어진 할당량이 각각 1백9만t, 1백14만t이니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열연강판도 지난해 38만6천t을 수출해 할당량과 비교하면 오히려 수출량이 적다.
한국철강협회 김성우 통상팀장은 "포스코 등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에 수출되는 소재용 제품에 대한 할당량과 추가 관세율이 발표되지 않았다"며 "향후 중국의 철강 수요가 막대해 추가 관세를 물더라도 수출가격이 올라가면 상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