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10월25~31일) 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0.04% 하락해 전주(-0.13%)에 이어 2주 연속 떨어졌다"고 3일 밝혔다. 지난주 시세 조사에서는 특히 입주물량이 많은 강서권과 재건축 추진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의 경우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탈락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구(區)별로는 금천(-0.95%),강동(-0.39%),강남(-0.18%),구로(-0.16%),강서(-0.15%),관악(-0.09%),송파(-0.05%),중구(-0.01%) 등 8개구의 매매가가 떨어졌다. 이 가운데 강남 저밀도지구 아파트는 일주일 사이에 매매값이 1.91% 떨어져 강남권 하락세를 주도했다. 수도권 역시 0.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과천(-0.47%),광명(-0.26%),의왕(-0.18%) 등의 하락폭이 컸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시 재건축 단지의 매매값이 평균 0.95% 하락하는 등 약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평균 0.18% 떨어졌다. 반면 수도권 신도시 지역은 비교적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주보다 0.01% 포인트 오른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분당 0.21% 평촌 0.13% 중동 0.07% 일산 0.03% 산본 0.01% 등으로 나타났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