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저장탱크 전문업체인 대종기계공업(대표 박종상)이 중국에 진출한다. 대종기계공업은 중국 난씽그룹과 유류저장탱크 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스촨(四川)성에 설립될 중국 합작 법인은 자본금이 30억원이며 공장 규모는 연면적 기준으로 5천평이다. 대종기계공업이 51%,난씽그룹이 49%를 각각 투자하게 된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 이 공장은 연간 1만여개의 유류저장탱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대종기계공업 관계자는 "합작법인은 이중벽 탱크를 주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내에서 1천5백여기의 탱크를 수주받는 등 현지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벽 탱크는 탱크의 양쪽 면에 타원형의 경판을 입혀 내부 압력을 분산시킨 제품이다. 이에 따라 오일 누수를 막는 효과가 탁월하고 탱크 사용 기간도 길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2∼3년 내에 탱크 부속장비인 주유기를 비롯한 관련장비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중국 내에서 주유소 사업도 벌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02)2611-4806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