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엔 강세로 1,221원선 하락, "1,220원 축 공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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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소폭 하락하며 1,221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의 반등 조정 양상에서 하락세가 재개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완만한 하락흐름을 보이며 122엔대 초반까지 근접,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지표의 악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전개된 가운데 이날 도쿄 휴장에 따른 달러/엔의 움직임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상 큰 물량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월초를 맞아 결제수요 유입과 1,220원대 경계감에 따른 저가매수 등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은 달러/엔 122엔 지지여부에 주목하면서 수급상황에 따라 1,220원을 둘러싼 공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3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3.30원 내린 1,221.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달러/엔과 동행하며 1,223원까지 급락 뒤 반등, 1,227.00/1,229.00원에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3.00원 낮은 1,222.2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9시 35분경 1,223.00원까지 낙폭을 줄인 뒤 차츰 반락, 48분경 1,221.50원까지 내려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이 휴일이라 달러/엔 등락이 크지 않을 것 같고 달러/엔이 122엔 밑이 제한된다면 달러/원도 1,220원이 지지될 것"이라며 "시장 심리는 일단 아래쪽으로 향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래쪽으로 1,217~1,218원이 지지레벨로 지목되고 있다"며 "위로는 많이 올라도 1,223원 이상은 힘들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아시아장에서 122.20엔으로 지난주 말 뉴욕 종가의 보합권 수준이다. 도쿄장은 이날 '문화의 날'로 휴장이며 5일과 6일 미국 경제지표와 금리인하 결정까지 등락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러/엔은 지난주 말 뉴욕에서 미국 경제지표의 악화, 금리인하 가능성 부각 등으로 한때 121.67엔까지 급락한 뒤 낙폭을 줄여 122.20엔에 마감, 여드레째 하락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같은 시각 1,000원 턱밑에 걸쳐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하루만에 주식순매도로 돌아 195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 금요일의 순매수와 반대로 1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