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대표적 산지인 충남 청양군이 구기자의 효능에 대한 홍보와 함께 구기자 차 마시기 운동에 나섰다. 농촌진흥청 충남농업기술원은 최근 충남 청양군에서 생산된 구기자의 성분을 분석, 그 효능을 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구기자에는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 간 기능을 보호하는 대표적 성분인 '베타인(Betaine)'이 인진쑥(1.09㎎/g)과 돌미나리(1.01㎎/g)보다 12배 정도 많은 10.52㎎/g이 함유돼 있다. 또 비타인C 역시 레몬(30㎎/g)이나 콩나물(119㎎/g)보다 월등히 많은 639㎎/g이 구기자에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인은 간에 지방질이 엉키는 것을 예방, 지방간을 치유하는 작용을 해 피로회복과 노화방지에 효과를 나타내는 기능성 물질이다. 구기자는 '본초강목', '동의보감' 등 의약서에도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자양강장제로 특히 체질에 구분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상약(上藥)중의 상약으로 묘사돼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구기자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감초와 대추를 섞은 구기자를 보리차처럼 끓여 냉장고에 보관한 뒤 음료수로 먹으면 좋다. 충남 청양구기자시험장 조임식 재배팀장은 "구기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건강보조식품"이라며 "특히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수험생에게 구기자 차는 큰 효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