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대표 홍순갑)가 중국 광둥성 최대 전기부품 업체인 난양전기창과 가스절연개폐기를 합작·생산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가스절연개폐기는 고압전류용 대형케이블의 배전선로에 고장이 생기거나 과부하가 걸리면 강제로 제어해 주는 장치다. 이번 계약으로 일진전기가 이달부터 앞으로 7년간 난양전기창에 가스절연개폐기 모듈을 납품하면 난양전기창이 이를 조립해 완제품 형태로 출시하게 된다. 일진전기측은 납품물량이 총 1만4백대로 이로 인해 1천2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매출액의 2.8%를 기술이전료로 받기로 해 50만달러 정도의 추가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도 중국 화둥과 화베이 지역에 7년간 6천9백만달러의 전력기기를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시장 개척으로 안정된 매출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사고 선로를 다시 개통시키는 리클로저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출품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2)707-9042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