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닷새만에 반등, 48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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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닷새만에 반등하며 48선을 회복했다.
뉴욕증시 강세,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 미국 금리인하 기대, 나스닥선물 급등 등의 호재가 어우러지며 모처럼 일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반등폭은 미미했다. 거래소 종합지수가 삼성전자 급등,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20포인트 이상 급등한 데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최근 잇따라 나오는 작전세력 적발과 부도 및 퇴출기업 증가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우위를 보이며 탄력을 제한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말 20일 이동평균선을 지켜낸 이후 해외증시 강세, 반도체 가격 상승과 함께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추가 상승 여건을 갖춰 놓았다고 평가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포인트, 1.13% 높은 48.1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8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이후 일중 고가인 48.45와 저가인 48.11사이를 좁게 흐르는 횡보세를 나타냈다.
지수반등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감소해 위축된 심리를 반영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3,474만주, 6,167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고른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가 6% 이상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한 것을 비롯, 통신장비, 인터넷, 방송서비스, 비금속 등이 강세를 가리켰다. 의료/정밀 기기, 기타 제조, 통신서비스 등은 소폭 떨어졌다.
지수관련주는 강원랜드가 4.91% 올랐고 국민카드, LG홈쇼핑, 휴맥스, CJ홈쇼핑, 다음 등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엔에이치엔이 5% 넘게 내렸고 엔씨소프트,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등은 하락했다.
유니셈, 크린크레티브, 주성엔지니어, 아펙스, 나리지*온 등이 7% 이상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관련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이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이으며 104억원 어치를 사들여 매수주체 역할을 담당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 57억원을 처분하며 추가 상승을 저지했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은 “뉴욕증시 상승, 거래소 종합지수 급등에도 불구하고 작전적발, 부도 등 개별기업 리스크 증가에 따라 호재를 누리지 못했다”며 “탄력이 줄었을 때는 피하거나 관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