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현장] '청문' .. 다용도 유모차 후속모델 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다용도 유모차,허리보호 벨트,GPS(위치추적시스템)안테나"
지난 98년 설립된 청문(대표 정영세)이 내놓은 특허 제품들이다.
청문은 전자업체에서 15년동안 기술영업으로 경험을 쌓은 정영세 대표(47)가 세운 회사다.
PCB(인쇄회로기판)조립 사업으로 사업기반을 다진 청문은 지난해말 첫 제품인 다용도 유모차(제품명 베이비 조이)를 선보였다.
베이비 조이는 일반 유모차의 기능과 배낭처럼 변형시켜 어깨에 맬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아이디어 제품이다.
정 대표는 "베이비 조이의 초기 제품은 디자인이 너무 조잡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실패했다"며 "I&D디자인연구소 등과 제휴를 맺어 디자인을 보강하고 유모차를 접어 자동차 좌석에 실을 수 있는 기능까지 덧붙인 후속모델을 최근 개발했다"고 말했다.
국내 실용신안과 국제특허(PCT)를 출원한 청문은 오는 12월초 베이비 조이의 후속모델을 양산할 예정이다.
청문은 올해 초엔 디스크 환자는 물론 일반인을 위한 허리보호 벨트 "파워벨트"를 내놨다.
지난달 말부터는 음이온발생시트를 부착시킨 "파워벨트 II"를 양산하고 있다.
또 전기히터 기능을 추가한 "파워벨트 III" 시제품 개발을 마쳤다.
청문이 앞으로 역량을 집중할 아이템은 GPS안테나이다.
이 안테나를 휴대전화 등에 달면 위성을 통해 휴대전화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시제품을 테스트중인 청문은 연말까지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사업화를 위해 국내.외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접촉하고 있다.
청문은 지난해 7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들어 신제품 개발에 힘을 쏟으면서 매출이 오히려 5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내년엔 1백억원을 넘어 설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유아와 노약자의 위치를 쉽게 찾아내고 레저용으로도 쓸 수 있는 목걸이 시계 등 GPS안테나 응용제품을 개발해 내년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02)651-8577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