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7주 최저수준까지 하락, 달러매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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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합 출발했던 환율이 하락 반전, 전저점 1,217.50원을 깨고 7주중 최저수준으로 내려섰다. 전날 1,220원을 깨고 내린 하락 흐름이 연장됐다.
시장은 상승보다 하락 쪽으로 완연하게 기울어 있다. 미국 달러화의 약세 흐름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 대내외 여건을 비롯, 고점 매도에 기운 거래패턴도 이같은 심리를 대변하고 있다.
개장초부터 이월 물량에 대한 처분이 강화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달러/엔 환율의 122엔대 붕괴 위협도 이같은 흐름을 강화하는데 일조했다. 바닥 확인이 어느정도 선에서 이뤄질 지가 관심사.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3.30원 내린 1,215.7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1,224~1,225.75원의 좁은 범위에서 관망세를 드러내며 1,223.50/1,225.5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50원 높은 1,219.50원에 출발한 환율은 달러/엔 하락과 달러되팔기(롱스탑) 등으로 낙폭을 확대, 9시 47분경 1,215.20원까지 밀렸다. 지난 9월 19일 장중 1,209.4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월된 물량이 계속 부담을 안겨주고 있으며 달러/엔 하락 등으로 이를 내던지고 있다"며 "아래쪽으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으며 1,215원이 깨지면 1,210원대 초반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22.00엔으로 앞선 뉴욕장에서 추가 하락, 121엔대 진입을 꾀하고 있다.
전날 뉴욕에서 달러/엔은 증시 상승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미국 금리인하 전망이 달러 약세를 유도, 반락세를 보이면서 122.18엔으로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의 122.20엔에서 소폭 하락한 것.
엔/원 환율은 원화 강세 진전을 배경으로 100엔당 996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이틀째 주식순매수를 기록하며 298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날의 순매도에서 방향을 바꿔 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