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룡건설 ] .. 향후 3년 9%대 안정성장 전망 중견건설업체인 계룡건설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조달청 도로공사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건축 및 토목공사가 이 회사 매출의 75%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자체 주택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경기 용인 구갈(5백28가구),대전 노은2지구(5백30가구),천안 두정(1백60가구) 등 3개 주택사업을 추진 중이다. 분양 결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향후 신규 수주는 공공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2004년까지 매년 6∼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조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향후 3년간 9%의 안정적인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최근 도로공사로부터 고속도로관리공단 지분 66%를 9백6억원에 인수했다. 고속도로관리공단의 영업 및 재무 안정성을 고려해 볼 때 부정적 요인보다는 기업이미지 제고 등 긍정적 측면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계룡건설의 올해 배당은 지난해의 액면가 대비 11% 이상이 기대됨에 따라 현 주가수준을 볼 때 7~8%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향후 3년간 안정적인 EPS 성장과 17∼20%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예상됨에도 현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로 낮게 거래돼 현 주가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 이수화학 ] .. 유가 안정...4분기 영업익 호전 이수화학의 경영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원유 가격과 환율이다. 그러나 연초부터 진행돼 온 원유가격 상승과 원 달러환율 하락은 이 회사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왔다. 이수화학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백17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34% 감소했다. 3분기에도 2분기보다 20%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반영해 이 회사 주가는 지난 6개월간 약세를 면치못해 종합주가지수보다 15%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유가도 안정세를 되찾음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에 비해 5%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원유가격이 추가 하락하는 경우 이수화학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올 한해 영업이익은 4백75억원으로 작년의 4백95억원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실적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해온 이수화학의 배당금은 지난해의 주당 7백50원보다 다소 줄어든 7백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7.2%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이달4일 현재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에 머물러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도 하락 위험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